풀레이디의 오락실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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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시코쿠)/카가와현

59. えの木高松店

FoolLady 2024. 9. 30. 09:30

타카마츠 공항

일본에 거주하게된 이래 처음으로 관동지방 이외의 지역인 시코쿠지방 카가와현 타카마츠시.

나리타에서 비행기를 타면 탑승부터 약 1시간 반쯤 걸린다. (편도 약 800km정도?)

타카마츠 공항 풍경 1

관동지방은 아무래도 드넓게 평지가 이어져있어서 이런 풍경을 보기 힘들었는데,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산 때문인지 뭔가 자연에 온거같은 느낌이 팍 들고 좋았다.

타카마츠 공항 풍경 2

주차장 맨 끝쪽까지 가면 타카마츠 시내를 한눈에 볼수있는 곳이 있는데, 역시나 일본 수도권쪽에서 보긴 힘들었던 이런 경치가 너무나도 좋았다..

 

타카마츠 공항에는 전철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JR 타카마츠역까지 리무진버스로 운임은 1000엔,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안되는정도 걸린다.

 

참고로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역은 직선거리 8.4km에 위치한 타카마츠코토히라선 이치노미야역이다. 

걸어가려면 2시간 이상 걸리니 버스타는게 가장 무난할 듯

에노키 타카마츠점

에노키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코토히라선 카와라마치(瓦町)역이고, 약 500m정도 떨어져있다.

또, 가장 가까운 JR역은 리츠린(栗林)역이 있으며 이곳 또한 약 600m정도의 거리이기에 약 7~8분정도 걸으면 된다.

에노키 타카마츠점 입구
입구를 들어오면 보이는 리듬게임

입구를 들어오자말자 볼수있는 기타프릭스 11th 구기체... 심지어 V시리즈 물건도 아니고 그보다 더 예전물건인듯하나

내가 그 시절의 게임을 하지는 않았기에 연식이 얼마나 된지는 잘 모르겠다.

DDR금기체 (방송기체)와 흑기체
가게 뒷편에 있는 구기체 존

키보드매니아, 5건 비트매니아, 기타, 드럼등.. 올드 게이머들에겐 향수가 될만한 게임들이 잔뜩 진열되어있었다.

투덱 구기체는 가동되지않고있었는데, 모니터가 브라운관인게 수명을 다해서가 아닐까 감히 상상해본다. 

사볼 발키리기체 2대 / 방송기체(오른쪽)

오른쪽에 어렴풋이 보이는 유비트 니트 액자때문에 유비트 니트 기체가 있는 줄알았는데 오락실 어디에도 없었던건 함정..

비트매니아 구기체 (IIDX RED)

투덱 구기체는 몇번이고 만져본적 있었지만, 가동되는걸 본 가장 오래된 구버전이 DD였기에 레드는 여기서 처음만져봤다.

왼쪽 위에 보면 수건이 올라가있는데, 해피스카이 이전의 버전은 서든플이 없었기때문에 유저들이 직접 수건으로 서든 위치를 조정해서 플레이해야하는 시스템이었다...ㅋㅋ

 

그리고 기체가 당시 기체는 아니고 내부에 하드만 교체한것 같은데, 바깥 프레임들이 카드 삽입방식이 아니라 카드 터치방식인걸 보면 가동종료한 구기체를 사와서 가동중인듯 하다.

대망의 투덱

버튼과 플레이요금은 디폴트.

매장 공간자체가 그닥 크지 않다보니사람이 좀만 몰려도 무지 좁게 느껴졌다. (물론 평소에 그만큼 몰릴일은 없겠지만)

카가와현 행각
투덱 방송기체와 사용불가의 화장실..

뒷쪽에 보면 GiGO소속 CORIVE선수의 싸인이 있는데,

비트매니아 플레이어가 카가와현에 놀러와서 게임하려하면 다들 이 오락실을 오는 듯. 

BPL 티셔츠들

에노키를 운영중인 사장님이 꽤나 BPL을 좋아하시는듯 한데,

덕분인지 비트매니아 대회(45NYANCUP)의 운영에도 꽤나 많은 도움을 주셨다.  

2층 입구앞에 있는 전시장들. 사장님 취미인듯..?
2층 요금표

2층에 e-sports 시설이라고 되어있어 구경할 김에 올라와봤는데...

정말 한국의 pc방요금이 얼마나 싼지를 다시금 알게할수있는 가격표라 할수있겠다. 한시간 800엔....

2층 공간은 이런 느낌

PC가 그렇게 많이 설치되어있는 편은 아니며 총 합쳐도 10대가 될까말까 하는 정도의 규모이다.

각종 게임같은게 설치되어있어서 왔던 첫날에는 격투게임 동호회분들이 모여서 대회를 하고있었던게 인상깊었다.

 

가장 안쪽 선반에 보이는 컨트롤러는 아마 PC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 듯. 

 

우동현 본고장의 우동. 진짜 때깔부터 다름....

시코쿠에 사시는 대회 주최자 45NYAN님이 차를 끌고 데려다주신 세토바레(瀬戸晴れ)라는 로컬 우동집.

차를 타고와서 어딘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코토텐 야쿠리(八栗)역에서 약 500m정도 걸은곳에 있다는 듯 하다.

 

이왕 우동의 본고장에 왔으니 많이 먹어보자 해서 우동(소)를 두개 시켰는데 정말....... 면부터 다양하게 너무 맛있었다..만

역시 2개는 많았다 ㅜㅜ(다 먹긴함)

 

바깥이 33도정도 되는 날씨에 땡볕에서 1시간 이상 줄서있었는데 항상 이런건지 열병 방지로 아예 가게측에서 양산을 대여해주고있고, 대기하고있는 의자에는 선풍기가 설치되어있던게 포인트였던 거같다. 

45NYANCUP 대회 파트너분과 한컷

 

소감

45NYANCUP 출전 겸, 카가와현 여행을 목적으로 오게된 에노키.

대도시권 밖의 로컬 오락실은 처음이었기에 무척 신선했고, 근처 현분들끼리는 자주 만나서 술도 드시고 하는지 꽤나 서로 친분이 깊으셨고 다들 정말 친절하셔서 좋았다. 다음에도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 와보고싶은..

 

올때 갈때 원래 제트스타(LCC)를 이용해서 왔다갔다 하려고 했는데, 갈때는 문제없이 갔다가 돌아오는 편에서 오후 8시 비행기인데 당일 오후 5시쯤에 갑자기 결항 안내가 떠서 패닉이 왔었는데(심지어 다음날 출근해야함) 주최자분이 정말로 고맙게도 타카마츠에서 세토대교를 경유해 오카야마까지 차를 태워주셔서....... (편도로 약 1시간 넘게 걸림, 톨비가 편도 2천엔이라 함....) 어찌저찌 오카야마에서 도쿄로 가는 신칸센을 타고 복귀했다. 이분의 도움 없이는 아슬아슬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신칸센이 막차시간쯤이었기에 지금생각해봐도 아찔한;

 

세토대교에서 찍은 여명

시코쿠와 혼슈를 잇는 다리다 보니 길이가 무지하게 길고(약 12.5km라고 함), 중간중간 보이는 카가와현들의 섬들과 바다의 풍경이 워낙 좋았어서 그 자체로도 명소라고도 한다

 

가동중인 리듬게임 (2024년 9월 기준) :

코나미 게임 

비트매니아 LM 2대, 구버전기체 (RED 1대, 7th 1대인데 7th는 현재 미가동중)

사운드볼텍스 VM 2대

폴라리스코드 2대

DDR 2대 (금기체 1, 흑기체 1)

노스텔지어 1대

 

팝픈뮤직 2대(최신작 1, 구작 1)

기타/도라 백기체 1대씩

 

5건 비트매니아(beatmania 컴플리트믹스2)

키보드매니아 3rd

 

세가게임

츄니즘 2대

마이마이 1대

 

이외 리듬게임

없음

 

운영 시간 : 

평일 : 14:00~24:00

주말/공휴일 : 10:00~24:00

주소 : 香川県高松市藤塚町3丁目3-3